연합뉴스
한겨레 MWC 특집
신작 삼성 갤럭시S7-엘지 G5 호평
소비자가 콘텐츠 만드는 기기까지
가상현실도 무대 주인공으로 도약
신작 삼성 갤럭시S7-엘지 G5 호평
소비자가 콘텐츠 만드는 기기까지
가상현실도 무대 주인공으로 도약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이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을 주제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6’이 25일(현지시각)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가 새로 선보인 ‘갤럭시S7·S7엣지’와 ‘G5와 친구들(Friends)’ 등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갤럭시S7·S7엣지는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은 갤럭시S6의 기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갤럭시S4·S5의 장점인 방수·방진 기능과 외장메모리 슬롯을 부활시켜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G5는 모듈 형식으로 배터리를 교체하면서도 음향과 카메라 기능이 강점인 다른 모듈을 선택할 수 있는 새 방식을 선보여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번 행사에서 등장한 수많은 폰 가운데 가장 반응이 좋은 휴대전화 8개를 꼽고 갤럭시S7과 G5를 각각 1, 2위에 올렸다.
또다른 주인공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었다. 가상현실은 지난해 행사에서 스마트워치 등 주목받았던 웨어러블 기기를 대신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문자와 동영상의 시대를 거쳐 가상현실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행사의 주역으로 도약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개막 전부터 가상현실 관련 기기를 선보인 것을 비롯해 대만의 에이치티시(HTC) 등도 합류했다. 특히 기존 가상현실을 감상하는 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소비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기기까지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기어360’이나 엘지전자의 ‘엘지360 캠’ 등 보급형 제품을 비롯해 노키아의 ‘오조’(OZO) 등 고가 장비 등은 사용자들을 콘텐츠 소비자의 위치에서 콘텐츠 생산자의 지위로 끌어올렸다.
바르셀로나/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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