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구글 임팩트 챌린지’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더 나은 세상을 더 빠르게’라고 적힌 글자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고영화 한국엔젤투자협회장,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혜영 아쇼카 한국대표, 오광성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마이카 버먼 구글닷오아르지(Google.org) 아태지역 담당, 이혜진 구글코리아 마케팅 매니저. 연합뉴스
기술 활용도·창의성 등 기준 심사
엔지오 공모 거쳐 우승팀 4팀 선정
엔지오 공모 거쳐 우승팀 4팀 선정
구글은 21일 서울 대치동 구글캠퍼스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한국의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공모해 모두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더 나은 세상, 더 빠르게’라는 비전 아래 2014년부터 해마다 3~5개 나라를 선정해 현지 비영리단체의 사회 혁신 아이디어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는 한국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지원 대상은 기술을 활용해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가진 비영리단체이다. 4월29일까지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받아 7월18일 결선에 오를 10팀을 추려 발표하고, 8월23일 우승팀 4팀을 뽑는다. 우승팀은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와 방송인 김제동씨 등 1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누리꾼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가려진다. 우승팀에는 각각 5억원씩의 사업비가 지원되고, 나머지 결선 진출팀들에도 총 10억원이 지원된다.
아쇼카한국·아산나눔재단·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파트너로 참여해, 참여 희망 단체의 아이디어 구체화와 제안서 작성 작업 등을 돕는다. 구글은 심사 기준과 관련해 “지역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기술을 활용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의 혜택을 볼 수 있게 확장 가능한 모델인가, 현실성이 있는가를 잣대로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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