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량, 작년 대비 14.3% 줄어
작년 10월부터 내리 7개월째 감소
작년 10월부터 내리 7개월째 감소
한국의 수출 효자품목인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수출이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이 겹치면서 7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정보통신기술 분야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4.3% 줄어든 125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4월 수출 감소폭이 전체 산업 수출 감소폭보다도 높았다. 전체 산업 수출액은 410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2% 감소했는데, 정보통신기술 산업분야 수출액은 125억3천만 달러로 14.3% 감소했다. 전체 산업 감소폭보다 3.1%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정보통신기술산업 수출은 지난해 10월 수출 감소를 기록한 이후 내리 7개월째 감소했다. 감소 폭은 지난해 10월 -1.6%, 11월 -7.0%, 12월 -14.7%였고 올해 1월 -17.8%, 2월 -9.8%, 3월 -5.0%로 줄어드는 듯 하다가 4월 들어 다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감소폭이 올해 1월 17.8%보다 적은 14.3%이긴 하지만, 2월(9.9%)과 3월(5%)의 한자릿수 감소폭에 비해 오히려 4월 들어 감소폭이 커졌다.
이번 수출 감소는 정보통신기술 산업분야에서 수출 규모가 가장 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4월 수출액은 각각 45억5천만 달러와 21억3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11.8%, 27.6% 하락했다.
정보통신기술산업의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도 498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8%나 감소했다. 2015년 1~4월에는 2014년 같은 기관과 비교해 0.3% 감소한데 그친데 비하면 낙폭이 큰 편이다.
이충신 기자cs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