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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올 가을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 열린다

등록 2016-08-04 16:16수정 2016-08-05 08:56

갤럭시노트7·아이폰7·V20·아노노트8 등
삼성전자 ‘선공’…6일부터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출고가 98만8900원으로 전작보다 높게 책정
“서두르지 말고 아이폰7·V20과 비교하며 구매”
이동통신 3사가 6일 일제히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에 나선다. 4일 한 이통사 유통점 직원이 예약구매 신청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이동통신 3사가 6일 일제히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에 나선다. 4일 한 이통사 유통점 직원이 예약구매 신청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이동통신 3사가 오는 6일 일제히 삼성전자의 대화면(5.5인치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패블릿) 신제품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에 나선다. 갤럭시노트7을 앞세운 우량 가입자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반면 가입자 쪽에서 보면, 곧이어 애플 아이폰 신제품과 엘지(LG)전자의 ‘브이(V)20’ 등이 줄지어 출시되면서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을대전’이 예상되는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엘지전자는 갤럭시노트7과 아이폰 신제품의 ‘대항마’로 준비해온 새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 공개 일정을 알리는 초청장을 4일 전 세계 언론과 고객사에 발송했다. 초청장엔 V20을 9월7일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시에 공개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V20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대화면 스마트폰 ‘V10’의 후속작이다. 엘지전자는 보통 크기 화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G’,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V란 이름을 달고 있다.

V20의 모습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엘지전자는 초청장에 ‘Play more’란 문구와 함께 ‘팝업북’(펼치면 종이로 만든 입체 그림이 튀어나오는 책을 형상화)과 V자 모양 도로 이미지를 담아, V20이 실감나는 멀티미디어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내비쳤다. 엘지전자는 V20에 대해 “넓은 화면과 고성능 오디오 등 V10의 장점을 이어받되 사용성과 편의성을 한 단계 높였다. 특히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누가’를 처음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V10은 세계 최초로 앞면에 보조 화면과 두 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스테인리스스틸 소재 테두리를 달았다.

9월에는 ‘아이폰7’으로 불리는 아이폰 신제품도 출시된다. 9월 초 공개돼 16일부터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신제품 역시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는데, 시장에서는 사용자 눈동자(홍채)를 인식해 본인 인증을 하고, 물속 사용(방수·방진)과 무선 충전 등의 기능도 갖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어폰을 연결하는 3.5㎜ 포트를 없애 두께를 줄이면서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고, 제스처로 스마트폰을 동작시키는 기능이 더해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애플이 5.5인치보다 큰 화면을 가진 모델을 따로 내놓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아이폰 신제품을 겨냥한 갤럭시노트7을 미국 뉴욕에서 공개했다.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홍채 인식 기능을 가졌고, 양쪽이 모두 굽은(듀얼 엣지) 화면을 갖춘 게 눈에 띈다. ‘에스(S)펜’의 성능과 부가기능이 크게 개선됐고,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포스트잇을 사용하는 것처럼 메모를 할 수 있는 등 편의성도 개선됐다. 뛰어난 방수 기능을 가져 물속이나 빗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를 통상 8월 말이나 9월 초에 열리는 유럽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하다가 지난해부터 8월 초로 앞당겼다. 통상적으로 아이폰 신제품이 9월 초에 공개되는 점을 겨냥해, 아이폰 신제품 출시 전에 미리 내놔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애플의 텃밭인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 공개 행사를 열고, 오는 28일까지 구입하는 고객에겐 스마트 밴드 ‘기어핏2’를 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아이폰6나 아이폰6플러스 사용자들이 기존 약정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도 큰 비용 부담 없이 갤럭시노트7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지전자가 4일 전세계 언론과 협력사에 보낸 초청장.
엘지전자가 4일 전세계 언론과 협력사에 보낸 초청장.
올 가을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에는 화웨이도 링에 오른다. 화웨이는 갤럭시노트7 공개 하루 전 대화면 스마트폰 ‘아너노트8’을 전격 공개했다. 화웨이의 첫 대화면 스마트폰이다. 화면 크기가 6.6인치이고, 1300만화소급 카메라와 지문 인식 기능을 가졌다. 업계에선 아직 삼성전자나 애플의 상대가 되지는 못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무시하지 못할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국내 출고가를 98만8900원(부가세 포함)으로 책정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5보다 2만3100원,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7 엣지’보다는 2만900원 비싸다.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로 10만~25만원 정도로 높지 않을 전망이다. 한 이동통신사 마케팅 임원은 “갤럭시노트7은 인지도가 높고, 이 제품 구매자들은 얼리어답터(신제품을 남보다 먼저 사용하는 소비자) 성향이 커 지원금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이통사 쪽에서 보면 지원금을 높게 책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 이동통신 유통점 사장은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려면 80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게다가 9월에는 아이폰 신제품 등 경쟁 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 남보다 먼저 써보고싶어 못 기다리겠거나 당장 써봐야 하는 기능이 있는 게 아니라면 경쟁 제품들이 모두 출시된 뒤 비교해보며 고르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김재섭 이충신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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