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음악을 스트리밍(실시간 재생)해서 들을 수 있는 서비스 ‘애플뮤직'을 5일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애플은 이날 오전 별다른 공지없이 누리집(▶
바로 가기)에 사용자 약관을 공개한 뒤 애플뮤직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아이폰 등 iOS 운영체제를 탑재한 기기만이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가격은 개인으로 가입할 경우 7.99달러, 가족(최대 6인)의 경우 11.99달러로 책정됐다. 가입 뒤 첫 3개월 동안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6월30일 미국 등 100여개국에 출시된 애플 뮤직은 6개월 만에 유료가입자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 방법은 iOS나 안드로이드나 큰 차이는 없다. 우선 아이폰에서 ‘애플뮤직(Apple Music)'을 실행하고 싶으면, 기본앱인 ‘음악' 앱을 실행하면 된다. 이후 왼쪽 위에 사람 모양 ‘계정 정보' 로고를 클릭하고, ‘애플뮤직 구독하기'를 누른 뒤 ‘개인'이나 ‘가족' 멤버십을 선택해서 결제를 하면 된다. 결제 정보를 등록하면 1달러가 결제되지만, 지불정보 확인을 위한 예약금 성격이라서 3~4주 뒤에 자동으로 환불 처리된다.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도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에서 ‘애플뮤직'이라고 검색한 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된다. 앱을 다운받고 나면 구독 멤버십을 선택해야 한다. 이름과 전자메일 등 계정 정보와 결제 정보를 입력하면 계정이 생성된다.
‘애플뮤직'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가수를 지정하면 취향에 따라 음악 리스트를 끊임없이 추천해준다는 점이다. 하지만 불만 사항도 속속 접수되고 있다. 아직 한국 노래가 다양하지 않고 한국 가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검색 메커니즘 차이로 가수 이름을 검색했을 때 페이지가 즉시 나오지 않는 경우도 발견됐다. 외국 가수의 경우 한국 계정으로 이용할 때 한국어로 검색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를 들어, 한국 계정으로 이용할 때 중국 가수를 한국어로 검색하면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 이럴 경우 번체자로 검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재훈 현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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