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전자가 새 스마트폰 ‘V20’의 가격을 89만9800원으로 확정했다. 엘지전자는 V20을 29일부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엘지전자는 다음달 31일까지 V20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블루투스 이어폰 ‘LG 톤플러스(HBS-900)’와 ‘LG 블루투스 스피커(PH1)‘, 배터리팩을 묶은 정가 20만7000원 어치 ‘사운드 패키지’를 5000원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 패키지는 V20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기프트팩’에서 신한카드 FAN(모바일결제서비스)로 결제 때 구매가 가능하다. 또 V20을 통신사 제휴 신한카드로 구매할 경우, 환급(페이백)과 요금할인 등을 통해 최대 46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엘지전자는 밝혔다.
LG 스마트폰 V20
V20은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뒤쪽에는 75도 화각의 1600만 화소급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급 광각 카메라를, 앞쪽에는 120도 화각의 500만 화소급 광각 카메라를 달았다. 엘지전자는 “앞쪽 광각 카메라는 셀카봉 없이도 7~8명의 인원이 함께 촬영할 수 있게 하고, 뒤쪽 광각 카메라는 넓게 펼쳐진 자연 풍경을 찍을 때 유리하다. 예를 들어, 큰 건물 가까이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건물이 잘려 나가지 않게 찍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엘지전자가 V20을 출시함에 따라 최근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문제로 주춤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휴대전화 판매점들도 엘지전자의 V20이 출시되면 올 10월께부터 휴대전화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7은 아직 국내 출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