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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기술표준원, 갤노트7 폭발 1주일간 몰랐다

등록 2016-09-26 22:27수정 2016-09-27 08:05

소비자에게 사용 중지 권고도 안해
미 기내서 ‘갤탭’ 연기 나자 중도기착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의 첫 ‘폭발’이 알려진 뒤 일주일 동안 그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6일 “기술표준원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사고를 처음 인지한 시점이 첫 폭발 사고 일주일 뒤인 8월31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이 처음 알려진 것은 8월24일이다. 그날 새벽 발생한 폭발은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를 통해 알려지면서 언론에도 다수 보도됐다. 포털사이트 ‘다음’ 기준으로 그날 하루에만 126건의 기사가 인터넷에 올랐다. 또 8월31일까지는 모두 7대의 배터리 폭발이 언론 등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기술표준원은 8월31일에야 이 사실을 처음 인지했고, 이튿날 삼성전자에 관련 자료와 자진 수거(리콜) 계획을 내라고 요구했다. 또 미국 연방항공청이 9월8일 이 제품의 비행기 안 충전과 사용 중지를, 9월9일과 10일에는 각각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와 삼성전자가 사용 중지를 권고했지만, 기술표준원은 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우 의원은 “기술표준원은 첫 폭발 사고 뒤 즉시 안전성 조사와 사용 중지 권고, 리콜 등을 실시했어야 했다. 제조사가 알아서 할 일이란 안일한 생각에서 나온 늑장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25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발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삼성전자의 태블릿에서 연기가 나 비행기가 목적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가지 못하고 영국 맨체스터에 기착했다고 <에이비시>(ABC) 방송이 보도했다. 승무원들은 좌석에 떨어진 태블릿이 좌석을 바로 세우거나 뒤로 기울이는 과정에서 끼인 게 원인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여객기는 좌석을 교체하고 두 시간 만에 목적지로 향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에 외부 충격이 가해져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으며, 기기 내부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규원 이완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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