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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삼성전자 , 갤노트 7 전용 상담전화도 ‘내국인 차별 ’

등록 2016-10-16 14:04수정 2016-10-16 20:24

미국엔 전용 상담전화 두면서 국내선 “고객센터 이용하라”
항공기 반입 금지로 국외 출장·여행 중인 사용자 큰 불편
갤럭시노트7의 비행기 반입 금지 조처가 잇따라 해외 출장·여행을 가거나 이미 가 있는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미국에서만 이들을 위한 전용 상담전화를 운용해 내국인 차별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선 갤노트7의 비행기 반입 금지 조처와 관련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용 상담전화(1-800-726-7864)를 운용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전화는 영어로 상담이 제공돼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용하기 어렵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국인을 위한 별도 전용 상담전화는 없다. 삼성전자 고객센터(1588-3366)에서 응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외 출장·여행자가 현지에서 삼성전자 고객센터를 이용하면 엄청난 국제통화료를 물 수 있고, 그나마도 한국시간으로 밤에는 상담을 받기 어렵다. 이에 삼성전자가 국제통화료를 부담하며 24시간 상담을 해주는 전용 상담전화를 별도로 마련하거나, 국제통화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 전담 상담원을 배치하는 등의 후속 조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갤노트7 사용자들에게 ‘비행기 탑승 관련 안내’ 문자를 보내, 국내 국제공항마다 임대폰 서비스 코너를 마련해 출국자들이 바꿔갈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30분 이상 일찍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또한 갤노트7의 비행기 반입이 전면 금지된 나라로 출장이나 여행을 가 있거나 국외에서 이들 나라 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기기에 저장된 전화번호와 사진·동영상 등은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에 올리고 유심(본인확인용 칩)만 빼서 귀국한 뒤 공항에서 임대폰을 빌려 사용하면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기기값을 환불받거나 갤럭시S7·7엣지 등을 받는 절차를 밟으라”고 문자로 안내했다. 갤노트7을 들고는 비행기를 탈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기기를 현지에 두고 와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갤노트7 조작이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낯선 사용자들은 이렇게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기기를 현지 어디에 어떻게 맡기고 와야 하는지도 제대로 안내되지 않고 있다.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상담전화가 필요한 이유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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