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
모바일게임 출시 열흘만에 흥행몰이
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 매출 2위
원작 이용자 급증…PC방 점유율도↑
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 매출 2위
원작 이용자 급증…PC방 점유율도↑
넥슨이 최근 출시한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안착하면서 기존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도 늘고, 김정주 엔엑스시(NXC·넥슨 지주회사) 대표가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침체됐던 분위기를 탈피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보고 있다.
23일 현재 메이플스토리M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모두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은 출시 첫 주에 사실상 성패가 결정되는데, 메이플스토리M은 일단 대박 대열에 들었다고 볼 수 있다. 업데이트 관리만 잘하면 성공을 거둘 것 같다”고 말했다. 메이플스토리M은 2003년 출시돼 이용자(누적) 1800만명을 넘긴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와 에피소드 등을 반영해 만든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메이플스토리M이 성공하면서 원작(메이플스토리) 이용자가 느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M 출시 이후 메이플스토리 일일 신규 이용자가 최대 3배까지 증가했고, 기존 이용자의 복귀도 2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게임트릭스 집계를 보면, 메이플스토리M 출시 전 1.4%에 머물던 메이플스토리의 피시(PC)방 점유율이 출시 이튿날인 14일에는 1.53%, 15일 1.61%, 17일 1.72%로 상승했다.
넥슨은 지난 10일 “10월에만 모바일게임 신작 7종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데 이어 13일 메이플스토리M을 출시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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