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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커넥티드카’는 보이지 않는 곳도 볼 수 있다

등록 2016-11-15 18:36수정 2016-11-16 08:47

SKT-BMW, 5세대 통신 커넥티드카 세계 첫 시연
자동차-도로교통정보-드론, 실시간 인터넷 통신
고속 주행하면서 돌발교통 상황도 빠른 대응 가능
에스케이텔레콤과 베엠베코리아가 15일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베엠베 드라이빙센터에서 5세대 통신망을 적용한 커넥티드카 주행을 시연했다. 사진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에스케이텔레콤과 베엠베코리아가 15일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베엠베 드라이빙센터에서 5세대 통신망을 적용한 커넥티드카 주행을 시연했다. 사진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도로를 달리던 커넥티드카 ‘티(T)5’ 운전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동차끼리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하늘을 날던 드론이 사고 모습을 찍어 티5 운전자에게 영상을 전송했다. 티5 운전자는 자동차 추돌 위치와 영상을 보고 앞으로 나타날 도로 상황을 미리 알고 안전하게 대비해 자칫 사고가 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티5를 앞서가던 승용차가 갑자가 멈춰서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앞 차가 시야를 가려서 티5 운전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곳이다. 이같은 상황도 앞 차가 도로 상황을 찍은 영상을 전송해줘 티5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아 앞차와의 추돌을 피했다.

에스케이텔레콤(SKT)과 베엠베(BMW)코리아는 15일 영종도 베엠베 드라이빙센터에서 5세대 통신 시험망을 만들어 커넥티드카 운행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커넥티드카와 도로교통정보, 하늘 위 드론이 실시간 5세대 통신으로 연결됐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돼 실시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가 교통시설, 다른 차량 등과 무선으로 연결돼 교통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교환과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하다.

티5는 5세대 통신망이 구축돼 있는 베엠베 드라이빙센터에서 도로를 주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교통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운전 중 도로 기반시설이나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정보를 교환했다. 또한 영상인식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을 피하는 것은 물론, 신호등·도로·폐회로텔레비전(CCTV) 등 차량 주변 사물들과 실시간 통신하면서 고화질 영상도 송수신했다.

도로 주행 외에도 커넥티드카는 안전한 차량 제어·관리가 가능하다. 특정 장소를 방문하면서 실시간 주차 상황, 예약, 도난 방지가 가능하다. 또한 차 안에서 5세대 이동통신을 이용한 홀로그램을 활용한 사이버 미팅도 가능해진다.

5세대 통신이 적용되면 고속으로 움직이면서도 교차로 신호의 변화나 교통 상황, 돌발 상황에 빠른 판단과 대응이 가능하다. 에스케이텔레콤이 시험 구축한 5세대 통신망은 20기가비피에스(G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낼 수 있는데, 50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 1편을 20초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이는 기존 엘티이(LTE)보다 10배 정도 빠르다. 시스템 반응 속도는 1000분의 1초 수준으로 사람이 사물을 감지하는 시간보다 25배 빠르다.

최진성 에스케이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미래 자동차는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통신기술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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