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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KT새노조·시민단체, ‘최순실 게이트’ 연루 황창규 회장 사퇴 촉구

등록 2017-01-16 12:21수정 2017-01-16 14:16

16일 광화문 사옥 앞 기자회견
이사 전원 11억 횡령혐의 고발
케이티(KT)새노조와 시민단체는 16일 광화문 케이티 사옥 앞에서 황창규 회장의 연임 저지 기자회견을 열어 황 회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케이티새노조는 이와함께 2015년 미르재단 출연을 결정할 당시의 케이티 이사 전원을 횡령혐의로 특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케이티새노조는 고발장에서 당시 송도균 이사회 의장과 9명의 이사들이 10억 이상의 출연 또는 기부를 할 경우에는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한 이사회 규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케이티새노조는 “이사들은 회사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미르가 정상적인 조직인지의 여부, 미르에 대한 출연이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조사한 뒤 출연금을 지급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했지만 타당성에 대한 아무런 고려없이 출연금을 지급할 것을 결의했다”며 “결과적으로 이사들은 황창규 회장과 공모해 11억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케이티새노조는 또한 케이티 이사회의 황 회장 연임 심사 중단도 촉구했다. 이들은 “황창규 회장은 지금 당장 케이티에서 손을 떼야 하며, 그가 있을 자리는 광화문 케이티 회장실이 아니라 특검의 조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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