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4시25분쯤부터 2시간 가량 메시지 전송 안돼
텔레그램, 트위터 통해 “싱가포르 쪽 서버 고장…수리중”
전세계에서 10억명 넘게 사용하는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 ‘텔레그램’이 20일 오후 2시간 가량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텔레그램 사용자들과 인터넷 서비스 장애상황 점검 사이트 ‘아우티지닷리포트’(outage.report)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4시25분쯤부터 텔레그램 메신저 전송이 되지 않다가 6시15분쯤 정상화됐다. 텔레그램은 4시57분께 트위터를 통해 “싱가포르 텔레그램 서버 클러스터(서버 묶음)의 메인 네트워크 스위치가 고장났다. 아시아 사용자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원인을 조사중이며 수리중”이라고 밝혔다.
메인 서버를 독일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은 정보·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등에서 안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2015년 경찰이 카카오톡을 압수수색한 게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을 때는 최고의 ‘메신저 망명지’로 꼽히기도 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