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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사물인터넷과 철로가 만났다…철로 열 받으면 ‘삐삐’

등록 2017-11-12 12:04수정 2017-11-12 12:22

SKT·코레일·네이블컴 공동 개발
전국 철로 온도 실시간 모니터링
50도 넘으면 자동으로 경보 울려
내년 상용화…해외 수출도 추진
기차는 교통 체증 걱정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해마다 한여름이 되면 코레일은 철로의 휨 현상을 막기 위해 말 그대로 ‘전쟁’을 치른다. 철로 휨 현상은 뜨거운 태양열로 발생하는데, 기차가 고온으로 휘어진 철로를 그대로 달릴 경우 탈선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코레일 직원들이 2인1조로 직접 철로를 돌아다니며 온도를 측정해왔는데, 사물인터넷(IoT) 기술 덕에 내년 여름부터는 이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철로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달아 철로 온도가 50℃를 넘으면 자동으로 알람이 울리게 하는 시스템을 코레일·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활용하면 에스케이텔레콤의 사물인터넷 전용망 ‘로라’와 엘티이(LTE) 이동통신망을 통해 상황실에서 전국 철로의 온도 상태를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대처할 수 있다. 이미 서울-부산을 잇는 경부선을 대상으로 철로 온도, 차량 배터리 전압, 차량 감속기 온도, 차량 진동, 자동 장력조정장치 동력 게이지, 피뢰기 누설전류, 변전소 고압케이블 온도 등을 측정하고 상수도 사용량 등을 검침하는 테스트까지 마쳤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철로에 부착된 센서가 10분마다 온도를 측정해 50℃가 넘으면 알람을 울리는 형태였던 레일 온도 측정의 경우, 지난 8월 혹서기 때 10여차례 경보를 울려 코레일이 대처한 바 있다”며 “현장에 배치된 인력이 스마트폰으로 경보 내용을 확인해 빠르고 정확한 대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공사는 “현재 시범 적용된 기기와 시스템의 추가 검증을 진행중이며, 내년 중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기술과 설비를 활용해 해외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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