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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알뜰폰 1위 사업자 CJ헬로, “알뜰폰협회 탈퇴하겠다”

등록 2017-11-26 19:47수정 2017-11-29 15:20

2주 전 공문 보내 탈퇴 의사 밝혀
“이통 자회사들과 함께 못하겠다
“모회사 눈치보느라 공동행동에 소극적”
“알뜰폰 사업 더 잘하기 위해 탈퇴 결정”
협회 활동·알뜰폰 시장에 미칠 영향 주목
알뜰폰 1위 사업자인 씨제이(CJ)헬로(브랜드명 헬로모바일)가 ‘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이하 협회)에 탈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씨제이헬로가 협회 설립을 주도한 사업자이고, 알뜰폰 시장의 ‘맏이’인 라는 점에서 탈퇴 배경과 알뜰폰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이 주목되고 있다.

씨제이헬로는 2주 전 협회에 공문을 보내 탈퇴 의사를 밝혔다고 26일 밝혔다. 씨제이헬로는 알뜰폰 업체로는 가장 많은 90여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사업자로, 협회의 20여개 회원사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협회 설립을 주도한 것도 씨제이헬로다.

씨제이헬로는 협회를 탈퇴하는 이유에 대해 “이동통신 자회사들이 모회사인 이통사의 이익을 위해 뛰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협회에 가입해 함께 활동하는 게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이어 “알뜰폰 사업자로서의 목소리를 키우고, 사업을 더 잘 하기 위해 협회를 탈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협회 회원사는 20개 정도 되는데, 에스케이(SK)텔링크, 케이티(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LG유플러스 자회사) 등 이동통신 3사 자회사들도 들어있다.

업계에선 최근 마무리된 이동통신망 도매대가 협상이 씨제이헬로가 협회에 등을 돌린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씨제이헬로는 알뜰폰 사업자한테 불리하다며 협상 결과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 비해 이통사 자회사들이 불만제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공동으로 기자간담회 등을 열어 이의제기를 하는 등의 실력행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씨제이헬로 관계자는 “알뜰폰 업체들이 이동통신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뭔가를 요구하려고 할 때, 이동통신 자회사들이 모기업의 정책에 반기를 들 수 없는 점 때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무산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도매대가 산정도 우리는 정부 협상안에 크게 반발했으나 이통사 자회사들이 이의제기를 하는 것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그대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협회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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