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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빅데이터는 선택이 아닌 기본

등록 2017-12-10 16:57수정 2017-12-10 20:17

[부모가 알아야 할 디지털]
빅데이터가 화두가 된 지 몇 년이 지났다. 단지 데이터의 모음일 뿐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지만 이미 생활 구석구석 빅데이터는 파고들었다. 흔히 2차 산업으로 알려진 제조업에서도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자동화가 거의 완료된 공장들은 그들이 부지불식간에 생산해내는 데이터의 양이 상당하며 그 가치가 꽤 높다는 것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과거 같으면 아무 생각 없이 버릴 데이터를 정성껏 모으고 있고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다. 몇몇 제조업체는 그것을 토대로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할 꿈까지 꾸고 있다. 더 이상 지멘스나 제너럴일렉트릭(GE) 같은 거대 기업만의 변화는 아니다.

변신을 꾀하는 것이 기업만 있을까? 개인들도 재빨리 움직이고 있다. 직장 퇴직 후 빵집을 준비하고 있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할까? 예전 같으면 부동산이나 지인을 통해 괜찮은 터를 알아보고, 직접 가보고, 주위에서 빵집을 해봤던 사람들에게 확인해볼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달라졌다. 카드사에 전화를 해서 데이터를 구입한다. 빵과 관련된 매출이 가장 높게 나온 지역을 데이터를 통해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실패 확률이 비교적 낮아진다. 영남 지역에서 빵집을 준비하는 예비 자영업자의 실제 예다.

제조업도 자영업도 빠르게 빅데이터를 받아들이고 있다. 생존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도 빅데이터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모을 수 있고, 어떤 식으로 그것들을 활용할지 정확히 가르쳐주어야 한다. 특히 경제적 이익과 함께 사회 발전과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려주어야 한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인간을 중요시했고, 중세에는 중심축이 신으로 넘어갔다. 근대에는 과학의 발전으로 다시 인간으로 돌아왔고, 이제 그 중심추가 데이터로 향하고 있다. 유발 하라리의 말대로 또 다른 신의 영역인 ‘데이터교’로 넘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새로운 종교의 교리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고평석 사람과디지털연구소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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