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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단독] KT, 참여정부 인사들 사외이사로 영입 추진

등록 2018-02-20 05:00수정 2018-02-20 10:38

이정우 정책실장·이강철 사회문화수석 등
이 전 실장 “제안받았고 수락했다” 밝혀
“황창규 회장 퇴진 압박 막을 장치” 분석
황창규 KT 회장
황창규 KT 회장
케이티(KT)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할 계획이다.

19일 케이티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케이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꼽는 새 사외이사 후보 명단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와 사회문화수석비서관을 지낸 이강철씨 등이 포함됐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는 조만간 새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하고, 이사회는 23일 이를 의결해 3월2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포함할 예정이다. 오는 3월에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는 3명이다.

이정우 명예교수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케이티 사외이사 제안을 받았고,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전 사회문화수석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케이티 쪽 관계자는 “이강철 전 사회문화수석도 사외이사 영입 후보 명단에 포함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케이티는 이들을 포함해 참여정부 출신 여러 명에게 사외이사를 제안했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사외이사 수락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케이티 안팎에서는 “케이티가 문재인 정부 쪽 사람들과 친분이 있는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황창규 회장 퇴진 압박을 막는 ‘바람막이’로 활용하는 전략을 쓰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대선캠프 출신들이 청와대를 등에 업고 사외이사로 내려온 것과 달리 이번에는 케이티가 직접 영입하는 모양새여서다.

황창규 회장은 상품권을 구입했다 되팔아 현금화하는 ‘상품권깡’으로 비자금을 만들어 임원 이름으로 국회의원 수십명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사무실을 압수수색당한 바 있다. 경찰은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 케이티를 수사 중이다. 앞서 황 회장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줄곧 황 회장의 퇴진설이 나오고 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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