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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페이스북, 개인정보 설정 변경 사실상 막아놨었다

등록 2018-03-29 14:00수정 2018-03-29 15:49

개인정보 스캔들 터지자 개선책으로
‘개인정보 보호 바로가기’ 메뉴 신설
페북 “20개 화면 돌아다녀야 가능했던것
한 화면서 ‘동의 철회·범위 조정’ 가능”
이용자들 “사실상 막아놨던 셈” 비판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 바로가기' 메뉴 화면. 한국어 버전 적용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페이스북 제공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 바로가기' 메뉴 화면. 한국어 버전 적용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페이스북 제공
페이스북 앱의 개인정보 보안 설정이 20개 화면에 분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공개 범위와 동의 철회 등을 하려면 20개 화면을 돌아다녀야 한다는 뜻으로, 사실상 못하게 막아왔다고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관련 설정을 간편하게 보고 바꿀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바로가기(Privacy Shortcuts)’ 메뉴를 신설했다고 29일 밝혔다. 페이스북은 “기존에 20개 설정 화면에 분산돼 있던 개인정보 보안 설정을 한 화면에서 검토하고 변경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개인정보 보호 도구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설명을 들어보면, 새 메뉴를 활용하면 안전한 계정 보호를 돕는 2단계 인증 로그인, 개인정보 공개 범위, 페이스북에 보이는 광고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광고 선호도, 게시글 및 프로필 정보 공개 범위 등을 쉽고 빠르게 설정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 내가 올린 게시물, 공유한 콘텐츠, 친구 추가 신청 등 활동 내용을 확인하고, 원하지 않는 내용을 삭제할 수도 있다. 게시물과 프로필에 공개되는 정보와 범위를 선택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광고 설정 기능에서는 페이스북 광고 시스템의 원리를 설명하고 광고 관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재의 설정을 재점검하고, 내 뉴스피드에 표시되는 광고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에 사용자가 직접 페이스북과 공유하는 정보를 검토·관리할 수 있는 ‘내 정보 확인(Access Your Information)’기능도 추가했다. 자신이 올린 게시글, 반응, 댓글과 페이스북에서 검색한 내용 등의 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으며, 공개를 원하지 않는 게시글이나 프로필 정보를 삭제할 수 있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페이스북에 올린 모든 데이터를 한 번에 다운로드 하는 기능도 간편화됐다. 내가 업로드한 사진, 주소록, 타임라인 상의 게시글과 같은 데이터 사본을 보다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고, 해당 데이터를 다른 서비스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이를 영문판 앱에 먼저 적용한 뒤 다른 언어 버전으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코리아는 한국어 버전의 적용 시기에 대해 “언제라고 확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선 지금까지는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보안 관련 설정을 점검하거나 바꾸기 위해서는 20개 화면을 찾아다녀야 했다는 점이 더 주목을 끈다. 업계 전문가는 “말로만 개인정보 수집·활용 동의를 철회하거나 개인정보 노출 범위를 바꿀 수 있다고 밝혔을 뿐, 실제로는 불가능하게 만들어놓은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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