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 지스타 2018일 열리는 부산 벡스코 앞 모습. 넥슨 제공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러보고 싶어하는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 오늘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해 18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참가 업체 및 전시관이 역대 최대 규모인 데다, 올해도 수능일에 개막해 주말까지 진행되면서 3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스타 2018의 주제는 ‘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Let Games be Stars)'다. 36개 나라에서 689개 업체가 참여해 2966개 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꾸몄다. 컴퓨터·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다. 피파온라인4의 최대 규모 이(e)스포츠 대회인 ‘EA 챔피언스컵 윈도 2018’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한국 대표 선발전으로 진행되는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등 보는 즐거움을 주는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국내 ‘빅3’ 가운데 넥슨과 넷마블이 선보이는 신작만도 18종에 이른다. 넥슨은 300개 부스에 11종 신작을 전시한다. 623개의 시연대를 마련해, 시간당 수천여명이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다. 넷마블은 100개 부스에 260여개의 시연대를 꾸몄다. 엔씨소프트는 신작을 내놓지 않았다. 에픽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 등도 대규모 시연대를 마련해, 동시에 1천여명이 게임 체험을 해볼 수 있다고 지스타조직위원회를 밝혔다.
새로운 장르의 게임과 이벤트도 다양하게 체험해볼 수 있다. 국내 가상현실(VR)게임 개발업체인 피엔아이컴퍼니는 가상현실게임 신작 2종과 자체 제작한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올레그'와 ‘발키리' 등을 공개한다. 올레그는 페달 형태로 제작된 풋(foot) 컨트롤러를 사용해 게임 안에서 직접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40인 카카오 매치'(10명이 팀을 이뤄서 생존을 겨루는 이벤트 매치) 대회를 상시 개최한다.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유명 비제이(BJ)와 연예인들이 참가하는 ‘이벤트 매치'도 진행한다.
16~17일에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네오위즈·넷마블·스마일게이트·엔씨소프트·액토즈소프트·펄어비스·펍지 등이 채용에 나선다.
엘지전자가 지스타 2018에서 게임에 특화된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다. 엘지전자 제공
한편, 14일 저녁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에서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대상(대통령상)을,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넥슨코리아의 ‘야생의 땅:듀랑고’가 수상했다.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넷마블 몬스터의 ‘나이츠크로니클’, 네시삼십삼분의 ‘복싱스타’, 포플랫의 ‘아이언쓰론’,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에픽세븐’이 각각 받았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