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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KT 화재 여파?…서대문·마포지역 카드 결제액 급감

등록 2018-12-09 16:36수정 2018-12-09 20:08

노웅래 의원, 카드사 자료 바탕으로 발표
사고 난 주말 결제액 전주 견줘 5.3%↓
지난해 같은기간 7.7% 증가와 대비
지난달 25일 케이티(KT) 아현국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로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 한 식당에 카드 결제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지난달 25일 케이티(KT) 아현국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로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 한 식당에 카드 결제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케이티(KT) 아현국사 화재로 통신망이 먹통이 된 지난달 24~25일, 서울 서대문·마포구의 카드사 4곳 가맹점 결제액이 이전 주말에 견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가맹점에서 카드 단말기와 포스(POS)를 사용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비씨(BC)·케이비(KB)국민·신한·삼성카드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24일과 이튿날인 25일 서울 마포·서대문구 카드결제액은 538억9563만원으로 전주 주말(17~18일)보다 30억58만원(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가 13억1385만원(7.3%), 케이비국민카드가 11억442만원(7.5%) 급감했고, 신한카드는 4억8232만원(3.6%), 삼성카드도 1억원(0.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주말과 넷째주 주말 사이에 결제액이 크게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11월 넷째주 주말 같은 지역의 카드 결제액은 전주 주말보다 7.7%(36억1950만원) 급증한 505억1255만원을 기록했다. 노 위원장은 “케이티 아현국사 화재 여파로 인근지역 통신장애가 발생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며 “케이티는 소상공인 등의 매출 손실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피해도 조속히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소한 카드결제액 가운데 통신장애가 미치는 영향이 어느 수준인지를 알 수 없어, 감소된 결제액이 곧 소상공인들이 입은 손해액으로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카드결제액 감소뿐만 아니라 통신장애로 인해 전화주문·예약을 받지 못한 상점들도 상당수여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추산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케이티는 휴대전화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이용자에겐 한달치 요금을 보상하기로 하고, 피해복구가 늦어진 동케이블 기반 인터넷 이용자는 석달치, 동케이블 기반 일반전화 이용고객에겐 여섯달치 요금을 감면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이 입은 영업상 손해에 대한 피해보상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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