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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삼성 ‘안으로’ 화웨이 ‘밖으로’…폴더블폰 대결, 누가 이길까

등록 2019-02-06 14:04수정 2019-02-06 19:36

25일 MWC 등서 ‘혁신 폰’ 잇단 공개

삼성 폴더블폰 영상 ‘실수로’ 공개
시제품보다 얇고 화면비 가로로 넓어
화웨이도 24일 폴더블폰 공개 예고
삼성과 달리 바깥쪽으로 접힐듯

카메라 구멍 뺀 ‘홀디스플레이’도
올해 시장서 18.7% 차지할 듯
풀스크린은 2021년 출시 예상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이 지난 1일 유튜브에 올렸다가 삭제한 영상 속 폴더블폰의 모습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이 지난 1일 유튜브에 올렸다가 삭제한 영상 속 폴더블폰의 모습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에 전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혁신’이 멈췄다는 평가를 받아온 스마트폰 시장에 폴더블폰과 홀디스플레이폰 등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들이 앞다퉈 나올 전망이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오는 20일 공개할 예정인 폴더블폰이 포함된 영상을 지난 1일(현지시각) 유튜브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미지 광고로 제작된 이 영상에는 폴더블폰이 3초가량 나온다. 이 폴더블폰은 지난해 11월 삼성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컨퍼런스에서 공개했던 시제품보다 두께와 테두리가 모두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난다. 바깥화면의 비율도 지난해 11월 공개됐던 것보다 가로가 길다.

화웨이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초대장
화웨이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초대장
화웨이 역시 폴더블폰을 오는 24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현지시각) 글로벌 미디어에 ‘미래와의 연결’이라는 제목으로 보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초대장을 보면, 오는 24일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을 공식화했다. 초대장에는 ‘V’자 모양으로 접힌 스마트폰 이미지가 있는데, 화면에서 나오는 빛이 바깥쪽으로 향해 있다. 안쪽으로 접히는 삼성과 달리, 이미 공개된 중국 로욜의 폴더블폰 ‘플렉스파이’와 같이 바깥쪽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형태의 폴더블폰일 것으로 보인다.

인폴딩과 아웃폴딩은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아웃폴딩은 접히는 부분의 디스플레이의 내구성 문제가 핵심인 반면 인폴딩은 바깥쪽에도 추가로 디스플레이를 설치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화웨이가 공개할 것으로 예측되는 폴더블폰은 5세대(G) 이동통신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뿐 아니라 엘지(LG)전자와 샤오미도 같은 날 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공개할 발침이다.

휴대전화 액정화면에 카메라가 들어가는 구멍만 뚫린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들도 다양하게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를 보면,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올해 2억770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의 18.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출시한 갤럭시 A8s(한국명 갤럭시 A9프로)가 처음이었고, 뒤이어 화웨이의 노바4·아너뷰20도 이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삼성은 오는 20일 공개할 갤럭시 S10에도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이 홀디스플레이가 내년엔 4억8840만대, 2023년 8억5460만대로 4년간 200% 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홀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삼성전자 갤럭시 A9프로
홀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삼성전자 갤럭시 A9프로
홀 디스플레이는 애플이 2017년 아이폰X(텐)에서 처음 선보인 ‘노치 디스플레이’보다 앞면 화면이 넓어진 형태다. 노치 디스플레이는 카메라와 전화 수신구, 적외선 센서 등을 한쪽에 모아놓고 나머지를 액정으로 남겨둔 화면 형태를 말하는데, ‘M’자형 탈모라는 놀림을 받을 정도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다. 이 때문에 이 부분을 최소화한 ‘물방울 노치’ 등 개선된 형태가 나오기도 했다.

노치·홀 디스플레이가 나오는 것은 앞면에 화면만 남기고픈 욕심 때문이다. 앞면에 화면만 남기면 ‘셀카’를 찍을 수가 없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업체인 오포의 ‘파인드X’나 샤오미 ‘미믹스3’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카메라를 숨겼다 꺼낼 수 있게 했다. 마찬가지로 중국의 비보 ‘넥스2’는 카메라를 뒷면에만 넣는 대신 뒷면에도 디스플레이를 달아 문제점을 해결했다.

최종적인 문제해결은 디스플레이 뒤에 카메라를 숨겨 필요할 때 해당부분만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이런 ‘풀 스크린 스마트폰’이 2021년 처음 등장해 2023년 1억715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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