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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SKT, 5G요금제에 5만3천원짜리 추가…“3만원대로 보이려는 꼼수”

등록 2019-03-25 16:05수정 2019-03-25 19:57

25일 과기정통부에 다시 인가 신청
5만·7만·9만·11만원대 등 4가지로 구성
“약정할인 25% 적용 3만원대” 주장할 듯
시민단체 “꼼수…과기정통부, 반려해야”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지난달 인가 신청을 냈다가 ‘퇴짜’ 맞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에 5만3천원짜리를 추가해 다시 인가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가 이를 인가할지 주목된다.

25일 이동통신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얘기를 종합하면, 에스케이텔레콤은 기존 7만·9만·11만원대인 5G 요금제에 5만3천원짜리 요금제를 추가해 이날 오전 과기정통부에 다시 인가 신청을 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런 사실을 인정하며 “에스케이텔레콤과 5만3천원짜리 요금제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에 대해 추가 조율 중이다.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 심의와 기획재정부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은 5만3천원짜리 요금제를 통해 실제 3만원대라는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 한 이통사 임원은 “에스케이텔레콤이 낸 5만3천원짜지 요금제에 선택약정 할인 25%를 하면 3만9750원이 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3만원대 요금제를 내놨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티(KT)와 엘지유플러스(LGU+)도 유사한 형태의 5G 요금제 신고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달 27일 7만·9만·11만원대로 구성된 5G 요금제를 과기정통부에 인가 신청했고, 과기정통부는 이용약관심의위 심의 결과를 근거로 “7만원대 이상 고가 중심으로 요금제가 설계돼 소량 이용자를 차별할 수 있다”며 공개 반려했다. 기존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5G로 전환할 때 이용행태와 상관없이 무조건 7만원대 이상 요금제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시민단체 쪽은 “통신사가 3만원대 요금제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고 분석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이용자들이 가계통신비 부담 증가 없이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점을 살펴 에스케이텔레콤의 5G 요금제를 심의하고,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반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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