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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통신과 보안, LG와 삼성이 손잡은 이유

등록 2019-04-30 15:55수정 2019-04-30 20:24

SKT의 ADT캡스 인수로 파트너 잃어
상품개발·유통·알뜰폰 등 광폭 협력
한국 기업사에서 전통적 경쟁자인 삼성과 엘지(LG)가 손을 잡은 영역이 있다. 엘지유플러스(LGU+)와 삼성의 물리보안업체인 에스원은 지난 24일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이어, ‘지능형 시시티브이(CCTV)’를 함께 내놓는 등 공동사업 무대를 넓히고 있다.

엘지유플러스와 에스원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의 ‘유플러스 지능형 시시티브이(CCTV)’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소규모 상점이나 사무실에서 보안카메라 감지·알림, 긴급신고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종합 보안솔루션이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영상을 분석해 잘못 인식되는 사례를 최소화하고,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으로 알림과 함께 영상이 전달되고 보안요원이 현장에 출동한다.

엘지와 삼성이 손잡은 이유는 에스케이텔레콤(SKT) 덕분이다. 이동통신 1위인 이 회사가 물리보안업계 2위인 에이디티(ADT)캡스를 지난해 인수했다. 이동통신 3위 엘지유플러스는 제휴관계였던 에이디티캡스에게, 업계 1위 에스원은 협업하던 에스케이텔레콤에게 버림받은 셈이 됐다. 무엇보다 에스케이텔레콤이 에이디티캡스 보안상품 판매에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면서 위기감이 커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엘지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업계에서 사물인터넷·홈미디어 서비스 진화의 한 축으로 보안이 대두되고 있고, 5G 통신망에 흐르는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장비·장치에 대한 물리 보안 필요성도 높아져 에스원과 손잡게 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상품개발 협력과 더불어 엘지유플러스 대리점·판매점을 통해 에스원 보안상품을 판매하는 등 유통 차원의 협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에스원에서 내부적으로 사용하던 통신망도 기존 에스케이텔레콤에서 엘지유플러스로 갈아타는 등의 작업도 병행한다. 에스원의 알뜰폰 브랜드인 ‘에스원 안심모바일’도 협력대상이다. 지금까지 에스원 안심모바일은 에스케이텔레콤과 케이티(KT)의 망을 빌려써왔다. 에스원 관계자는 “에스원 안심모바일에서 유플러스 알뜰폰 판매 비중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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