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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LG도 뛰어든 AI스피커 경쟁…스마트홈 허브 ‘2라운드’

등록 2019-05-12 15:23수정 2019-05-12 20:44

플랫폼 역할 넘어 가전 잇는 스마트홈 허브 겨냥
상반기 삼성전자도 ‘갤럭시 홈’ 출격…각축 예상
엘지클로이. 엘지전자 제공.
엘지클로이. 엘지전자 제공.
이동통신사와 플랫폼회사가 선점한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엘지전자가 뛰어들었다. 12일 공개한 가정용 인공지능 로봇 ‘엘지 클로이’를 통해서다. 가전 연동과 검색서비스를 통합한 AI스피커가 새로운 ‘스마트홈 허브’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5인치(약 12㎝) 엘시디(LCD) 디스플레이를 단 엘지 클로이는 가정용 인공지능 스피커 겸 로봇이다. 세탁기·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엘지전자에서 만든 가전제품 대부분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가전제품 연동률이 낮은 이동통신사와 플랫폼회사의 AI스피커보다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하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취약했던 검색서비스는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해 보완했다. 사용자와 질의응답이 가능하고 날씨, 길 안내, 네이버티브이(TV) 영상재생 등 간단한 기능을 수행한다.

케이티(KT)와 에스케이텔레콤(SKT)의 ‘기가지니’와 ‘누구’는 티브이 중계기를 타고 가정 내 AI스피커 이용률 1·2위를 차지했지만 스마트홈 허브로서는 한계를 보였다. 가전제품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자체 플랫폼인 빅스비와 씽큐를 고집하며 누구·기가지니와의 연동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누구·기가지니 사용자들은 인공지능 스피커와 가전을 연결하기 위해 휴대폰에 앱을 따로 깔아야 하고 그마저도 바람의 세기 등을 미세하게 조정할 때는 가전 제조사 앱이 별도로 필요하다.

엘지 클로이는 네이버 클로바를 통해 별도 앱 설치 없이 가전을 제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를 들어 “헤이 클로이, 에어컨 온도 22도로 낮춰줘”라고 하면 클로이가 에어컨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관건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명령을 수행하느냐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구글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스마트홈 앱을 활용해 가전을 제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오류과 끊김현상이 심하다. 삼성전자도 오는 상반기 ‘갤럭시 홈’을 출시하기 위해 제품 보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엘지 클로이는 오는 16일 정식 출시된다. 엘지전자는 씨제이(CJ)오쇼핑 채널을 통해 교육용 콘텐츠 ‘아들과딸 북클럽’과 클로이를 묶어 판매할 예정이다. 패키지 상품 가격은 36개월 약정 기준 월 5만9천원이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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