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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KT “VR 플랫폼 개방하겠다…광고·커머스까지 확장”

등록 2019-07-01 15:03수정 2019-07-01 22:39

중국 피코 단말기에 요금제 붙여 사업 시작
네이버·아프리카TV 등 제휴사업자 늘려
VR콘텐츠 하나로 잇는 플랫폼 만들 계획
“앱·단말 다변화 없인 확장성 한계” 지적도
KT 4K(초고화질) 독립형 VR 단말기 출시. 중국 피코(PICO)의 지투(G2) 단말기 사용. KT누리집 갈무리
KT 4K(초고화질) 독립형 VR 단말기 출시. 중국 피코(PICO)의 지투(G2) 단말기 사용. KT누리집 갈무리
가상현실(VR) 유통사업에 공들이던 케이티(KT)가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네이버 브이라이브 등 다른 콘텐츠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단말기에 가상현실 콘텐츠를 얹어 월정액 요금을 받는다.

케이티는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정액 요금제를 얹은 4K(초고화질) 독립형 브이아르 단말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는 45만원을 내고 기기를 산 뒤 매달 8800원(슈퍼VR패스)을 내고 영화·스포츠·영상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중국 피코(PICO)의 지투(G2) 단말기를 사용했다.

제휴사도 늘렸다. 기존에 제공하던 스포츠중계 및 영화 콘텐츠에 더해 네이버 브이라이브, 아프리카티브이, 바른손 영화사업부의 콘텐츠를 브이아르로 보여주기로 했다. 청담어학원이나 코딩교육업체의 브이아르 교육콘텐츠도 탑재한다. 롯데와 손잡고 단말기 대여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있다고 케이티는 밝혔다.

케이티는 단말기와 브이아르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판매·유통 수수료로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비싼 단말기값 때문에 브이아르 전체 시장이 위축돼 있는데 값싼 단말기를 들여와 제휴사 콘텐츠 등과 엮으면 기기와 콘텐츠 모두 잘 팔릴 거라 봐서다. 박정호 케이티 뉴미디어사업단 상무는 “당분간은 시장 확장성을 위해 별도 과금을 하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올레티브이 유료 영화를 비롯해 광고를 붙인 커머스 모델까지 확장할 예정”이라며 “미디어 시장의 광고상품(PPL)이라든지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케이티의 전략이 시장에 통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피코 단말기를 쓰지 않으면 케이티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고 콘텐츠가 다른 단말기와 호환성이 떨어질 수도 있어서다. 네이버 브이라이브나 아프리카티브이 등 콘텐츠 유통·제작사업자들이 케이티하고만 콘텐츠를 독점 유통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경쟁사는 단말기가 아닌 모바일 앱에 브이아르 콘텐츠를 모은다. 어느 단말기를 쓰든 앱만 탑재하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옥수수’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엘지유플러스(LGU+)도 자체 앱을 통해 증강현실(AR) 아이돌 영상을 배포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직 브이아르 생태계가 작은 상황에서 혼자 독점 생태계를 구축하긴 어렵다”며 “시장 판도를 키우면서도 플랫폼 사업을 키우려면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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