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접히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가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스마트폰 부문 19위에 그쳤다. 폼팩터는 혁신적이지만 소비자가 사용할 때 무겁고 내구성이 약하다는 이유에서다.
8일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공개한 스마트폰 평가를 보면, 갤럭시폴드는 85점을 받아 1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9+보다 한 단계 순위가 낮다. 스마트폰이 두껍고 9.8온스(276g)로 무겁다는 점을 비롯해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회전하는 금속통에 갤럭시폴드를 떨어뜨리는 내구성 실험에서 50회까지는 괜찮았지만 100회 떨어뜨리자 내구성에 취약점이 드러났다고 컨슈머리포트는 밝혔다. 갤럭시폴드를 접은 상태에서 금속통에 떨어뜨렸을 때 뒷면 유리가 깨졌다고 한다. 다만 기본성능에 31시간 쓸 수 있는 배터리와 1200만 화소 카메라 등에 대한 평가는 좋았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폴드에는 보호 케이스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김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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