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8일) 카카오톡 출범 10주년을 하루 앞두고 퇴근시간 대에 ‘카톡 오류’가 또 다시 발생했다. 카톡은 보름 전인 지난 2일에도 메시지를 주고 받는 데에서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카카오는 17일 저녁 발생한 ’카톡 오류’에 대해 “오후 6시43분부터 7시16분까지 약 30분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톡 모바일 및 피시(PC)버전에서 메시지 수발신 문제가 있었다”며 “장애 감지 즉시 긴급 점검을 통해 현재 모두 정상화 된 상태”라고 밝혔다. 회사 쪽은 오류의 원인을 “내부 네트워크의 일시적인 오류”라고 했다. 카카오는 지난 2일 오전 발생한 오류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2일 오류는 수정이 되어서 같은 오류가 반복된 것은 아니다. 다른 종류의 내부 네트워크 오류가 새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근 시간 대에 발생한 이날 오류로 재택근무 중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지난달 말부터 재택근무를 시행중인 한 아이티 기업의 직원 전아무개(28)씨는 “재택근무를 시작한 뒤로 퇴근 시간인 매일 저녁 7시 정각에 퇴근 인사를 하고 일을 마친다. 딱 이 시간에 오류가 발생해 한동안 퇴근하지 못하고 노트북 앞에 더 머무르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회사에 다니는 안아무개(30)씨는 “저녁 약속에 가야하는데 갑자기 카톡이 먹통이 되어서 난감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류에 대해 “불편을 겪으신 이용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