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텔레콤 어르신 대상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누구 오팔’ 홍보모델 송가인씨가 어르신에게 서비스 이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지방지치단체·정부기관 등과 손잡고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통신망으로 무선랜(와이파이)을 사용해, 에스케이텔레콤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모델에 따라 2만9천~30만원 하는 인공지능 단말기(셋톱박스·스피커 등)를 구입하고 월 5500원의 콘텐츠 이용료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어르신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누구 오팔(NUGU opal)’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약알림, 일정알림, 생활알림, 두뇌체조, 건강박사, 이용통계, 금영노래방 등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콘텐츠가 담겼다. 두뇌체조·건강박사 등으로 치매 예방을 포함한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알림을 통해 투약이나 병원 방문 등 깜빡 잊기 쉬운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정 시간 사용되지 않거나, 낙상 등 응급 상황 시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치면 위급 상황으로 판단해 보호자를 호출하는 기능도 있다.
앞서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 6월, ‘행복 커뮤니티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연세대 바른아이시티(ICT)연구소와 공동으로 서비스 효과 및 이용자 행태를 조사·분석한 결과, 외로움 해소와 안전은 물론이고 치매 예방에도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돌봄’이 어르신 안전·정서 지킨다) 이 서비스는 보건복지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에 포함됐다. 이 업체는 “서비스 상용화와 상관없이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사업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누구 오팔 서비스를 출시하며 인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씨를 홍보 모델로 선정했다. 에스케이텔레콤 이현아 에이아이(AI)서비스단장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