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12일로 예정했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게임의 중국 출시 일정을 미뤘다.
넥슨은 12일로 잡았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게임의 중국 출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업체는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이 필요해 부득이하게 서비스 일정을 연기했다”며 “작업이 끝나는대로 출시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미 간 무역분쟁의 여파 가능성 분석에는 선을 그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미성년자 게임 과몰입 방지법’을 제정하는 등 청소년의 게임 중독 방지를 위한 정책을 강화했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청소년 보호 수준에 맞춰 게임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 추가로 필요해졌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내 서비스를 맡을 텐센트와 공동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05년 출시돼 해마다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게임으로 리메이크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사전등록에 6천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업계에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가 시작되면 넥슨 매출의 첫자리가 바뀔 수 있다(1조원 이상 증가)”는 전망이 나온다.
김재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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