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계속되는 코로나19 유행과 폭우 등 악천후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자영업자와 배달노동자를 위해 배달의민족(배민)이 15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7일 보도자료를 내어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로 고객 감소와 매출 하락 위기에 놓인 영세상인과 신규 진출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광고비·수수료 환불, 포장 배달 물품 지원, 라이더 추가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은 연 매출 3억원 이하인 영세 자영업자와 배민라이더스에서 1년(200일) 이상 일한 라이더 518명이다.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110억원 규모로 8월 울트라콜 광고료, 오픈리스트 수수료, 배민라이더스 수수료 50%가 지원된다. 비대면 주문을 권장한 방역당국의 지침에 맞춰, 배민오더를 등록한 업주들의 카드사, 전자지급결재대행(PG)사 수수료는 연말까지 배민이 대납한다. 9월 말까지 배달업을 처음 시작하는 신규 업주들이 배민 상회에서 배달 음식에 필요한 용기,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도록 10만원 상당의 쿠폰도 지급한다.
코로나19 확산과 폭우, 폭염 속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라이더들에게는 50만원의 감사비가 지급된다.
이밖에도 우아한형제들은 올 상반기 △3, 4월 광고비·수수료 50% 환급(413억) △외식업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이자 지원(50억) △사회취약계층 식사쿠폰 지원(30억) △의료진 및 결식아동 지원(20억) 등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신규 지원 방안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총 664억원을 지원했다.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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