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전체 랭킹뉴스 폐지…“새 추천모델 도입하고 구독 강화”

네이버가 랭킹뉴스를 폐지하고 구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뉴스 서비스를 개편한다. 네이버 뉴스탭은 이용자가 구독한 언론사, 기자, 연재물이 나오는 ‘언론사 편집판’과 인공지능이 추천한 뉴스를 볼 수 있는 ‘MY뉴스판’ 두 영역으로 구분된다.

23일 네이버 다이어리 블로그에 게시된 공지사항을 보면, 네이버는 10월 중으로 모바일 ‘MY뉴스판’에서 볼 수 있던 전체 기사에 대한 섹션별, 연령별 랭킹을 폐지할 예정이다. 대신 각 언론사의 가장 많이 본 기사 1건을 보여주는 ‘언론사별 랭킹 뉴스 서비스’가 자리하게 된다. 또 기사 본문 가장 아래쪽에 보이는 ‘언론사 전체 랭킹 뉴스’ 대신 새로운 추천 모델도 도입된다. 그동안 ‘MY뉴스판’에서 볼 수 있었던 기자와 연재 구독은 오는 24일부터 ‘언론사 편집판’으로 이동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 뉴스서비스 개편 이후, 이용자마다 구독한 언론사와 개인화된 추천 기사를 보면서 기사 소비가 그 이전에 비해 다양화 됐다”고 추가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네이버는 이용자가 구독하는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언론사 편집판’과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개인화 뉴스인 ‘MY뉴스판’로 구성된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는 2700만명의 네이버 이용자가 1인 평균 5.8개의 언론사를 구독하고, 제휴 언론사들은 하루 평균 40건 이상의 기사를 언론사 편집판에 올리고 있다. 인공지능 기사 추천 시스템을 통해 2만여개 기사가 이용자들에게 전달되면서, 개편 이전(200개)보다 100배가 늘었고, 페이지뷰(PV)가 10만 이상인 기사 수가 24% 감소하는 등 특정 기사에 대한 쏠림현상도 완화됐다고 네이버는 밝혔다.

최민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