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디즈니 이끈 케빈 메이어, 넥슨 사외이사 된다

등록 2020-11-09 17:37수정 2020-11-10 02:33

케빈 메이어 넥슨 사외이사 내정자. 넥슨 제공
케빈 메이어 넥슨 사외이사 내정자. 넥슨 제공
넥슨이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 경영진 출신 인물을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그동안 넥슨을 디즈니처럼 키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온 넥슨 창업자 김정주 엔엑스시(NXC)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넥슨은 9일 보도자료를 내어 “월트디즈니 최고전략책임자(CSO) 출신 케빈 메이어를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케빈 메이어 신임 사외이사는 디즈니에서 픽사, 마블 엔터테인먼트, 루카스필름, 폭스 등 인수를 이끌었고, 최근에는 글로벌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최고경영자(CEO)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 넥슨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넥슨이 성장하는 데 많은 비전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새 사외이사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사외이사는 2021년 3월 중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김정주 대표는 디즈니를 넥슨의 롤모델로 꼽으며 게임회사를 넘어서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넥슨을 키우고자 하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넥슨 창업기를 다룬 책 <플레이>(2015년 출판)에는 “디즈니는 어린이와 부모들의 사랑을 받으며 돈을 벌지만 넥슨은 그렇지 않다. 디즈니가 부럽다”는 취지의 김 대표의 생각이 담겼다. 지난해 초에는 김 대표가 디즈니 쪽을 직접 만나 자신과 부인인 유정현 엔엑스시 감사 등이 보유한 엔엑스시 지분 인수를 제안하기도 했다. 엔엑스시는 넥슨의 최대주주이다.

넥슨은 지난 6월 2조원 가량 현금을 확보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상장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도 디즈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으나, 구체적인 투자처는 안갯속에 있다.

업계에선 넥슨이 디즈니 출신 인물을 사외이사로의 영입한 것도 이런 맥락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 쪽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집행임원이 아닌 사외이사로 영입되는 것인만큼 넥슨 경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만 밝혔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