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올 한 해 동안 기초연구,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강화와 비대면 산업 육성 등 디지털 뉴딜,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 기술 연구에 5조8161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1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3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분야에는 4조6061억원, 정보통신방송(ICT)분야에는 1조21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과기정통부의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 대상 예산은 지난 2019년 4조3천억원, 지난해 5조2천억원으로 최근 3년간 매년 10% 가량 늘어났다.
올해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은 ‘3대 분야의 9대 중점 투자방향’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연구역량과 기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젊은 과학자와 기초연구를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한다. 지역 혁신과 인프라지원 등 연구개발 기반도 조성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관련해서는 차세대 소재와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와 신산업을 발굴, 육성한다. 우주, 원자력, 핵융합 등 거대 공공연구가 강화되고 정보통신방송 분야의 기술 확보로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국민이 체감하도록 삶의 질을 개선하는 차원에서는 감염병 대응과 바이오 영역에 투자하고, 탄소 중립과 디지털 성범죄 등 범죄예방대응 지원을 강화해 사회문제 해결도 도모한다.
이번 계획에는 연구자 친화적인 연구개발 프로세스 개선 내용도 담겼다. 과기정통부 쪽은 “연구자의 예측가능성을 위해 공고시점을 1·3·5·11월로 정례화하고, 과제 유형에 따라 평가체계 차별화, 코로나19 등 대외 상황 고려해 온라인 평가 실시 등 평가방식도 다양화한다”고 설명했다.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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