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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SKT 새 요금제, 도매 제공 병행 안하면 알뜰폰 고사”

등록 2021-01-06 14:42

알뜰통신사업자협회 보도자료 내어 주장
“도매 제공 일정 및 대가 밝혀 달라” 요구
“도매 병행 않으면 시장 약탈적 성격 발현”
지난달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된 에스케이텔레콤(SKT)의 ‘온라인 가입 전용 요금제’를 두고 일각에서 “새 요금제가 되레 이용자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알뜰폰 사업자 단체인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이하 협회)가 “에스케이텔레콤은 새 요금제 출시 전에 도매 제공 일정과 대가를 밝혀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협회는 에스케이텔레콤이 새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도매 제공을 병행하지 않으면 알뜰폰 사업자들은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에서 밀려나 고사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6일 보도자료를 내어 “에스케이텔레콤의 온라인 가입 전용 요금제 출시에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알뜰폰 사업자들도 새 요금제를 판매할 수 있도록 도매 제공 시기와 대가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하창직 협회 사무국장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에스케이텔레콤이 온라인 가입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도매 제공 병행하지 않으면, 알뜰폰 사업자들은 5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퇴출돼 고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이 도매 제공 병행 없이 새 요금제를 출시하면 알뜰폰 사업자들에 대한 시장 약탈적 성격이 발현된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현황을 보면, 알뜰폰 가입자는 2018년 하반기부터 감소하다가 2020년 하반기 증가 추세로 돌아서 11월 말 900만명에 달했다. 협회는 “이통사들이 2018년 중반부터 저가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도매 제공은 1년 반 가까이 늦춰 알뜰폰 사업자들이 심각한 가입자 이탈과 경영상의 위기를 겪었다”며 “알뜰폰 사업자들이 당시 처지로 또다시 몰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새 요금제 출시에 맞춰 도매 제공이 이뤄지도록 하고, 새 요금제의 소매 요금과 도매 제공 대가의 가격 격차가 최소 20% 이상 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5일 성명을 내어 “에스케이텔레콤의 온라인 가입 전용 요금제가 이동통신 유통점들을 어렵게 하고 알뜰폰 사업자들을 고사시킬 수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에스케이텔레콤의 새 요금제 신고서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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