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집콕 족이 늘면서 게임 수요가 크게 늘고 모바일 게임 신작이 흥행한 덕택이다.
넥슨이 9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한 지난해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은 3조1306억원(2930억엔·100엔당 1068.4원 적용), 영업이익은 1조1907억원(1115억엔)이다. 역대 최대치다. 1년 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8% 가량 늘었다.
모바일 게임이 실적을 개선을 이끌었다. 이 부문 매출은 1조371억원(971억엔)으로 한 해 전보다 60.2% 늘었다. 총매출 대비 비중도 33%까지 불어났다. 피시(PC)게임 매출은 2조935억원(1959억엔)이다. 2019년에 비해 증가했다. 넥슨은 사업 부문별 실적은 매출만 공개하고 있다.
넥슨 쪽은 “지난 2019년 출시한 모바일 엠엠오알피지(MMORPG,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브이포(V4)가 장기 흥행에 성공한 뒤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 등이 흥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