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개인사업자(SME)를 대상으로 하는 네이버 엑스퍼트 ‘비즈 컨설팅 프로그램’을 1일 내놨다. 개인사업자에게 최적화된 세무, 노무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가를 이어주는 서비스다. 무역 컨설팅도 포함됐다.
‘비즈 컨설팅 프로그램’을 내놓은 이유로 네이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개인 이커머스 사업자 증가’를 꼽았다. 네이버 쪽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매출 증대에 따른 소득 신고, 근로 계약서 작성, 정부 지원 사업 신청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경영 상담 등이 필요하지만 제때에 상담 받거나 전문가를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개설 1년 이내이면서 월 거래액이 200~800만원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네이버 엑스퍼트에서 세무, 노무, 경영지원 분야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한다. 연간 2만여명에게 6만원의 상담권을 제공한다. 네이버 엑스퍼트에 등록된 세무사, 노무사 등은 한 건당 적게는 2~3만원, 많게는 10만원 선의 금액을 받고 경영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사업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사업자를 집중 지원해서 개인사업자들이 사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지원도 본격화한다. 네이버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2개월 동안 800여개의 글로벌 수출기업에 엑스퍼트 컨설팅을 시범적으로 지원했는데, 이를 확대하는 것이다. 1천여개의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번역, 통관, 세무, 노무 등 분야에 대한 컨설팅이 이뤄진다.
강춘식 네이버 엑스퍼트 리더는 “’비즈 컨설팅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사업자들은 다가오는 5월 종합소득 신고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생기면서, 사업 운영에 대한 컨설팅 또한 다양해지는 만큼 ‘비즈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자와 엑스퍼트가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엑스퍼트는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 경영 컨설팅 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