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다음웹툰’을 ‘카카오웹툰’으로 개편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6일 보도자료를 내어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슈퍼 아이피(IP, 지식재산권)를 모은 신규 플랫폼 카카오웹툰을 다음달 7일과 9일 태국과 대만에서 각각 오픈한다”며 “글로벌 스탠다드 웹툰 플랫폼으로서 세계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웹툰은 올 하반기에 국내에서도 출범하고, 이후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카카오웹툰 출범에 따라 기존 웹툰 플랫폼이 통합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카카오가 운영하고 있는 웹툰 플랫폼은 다음웹툰,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등 3가지다.
카카오 쪽은 카카오웹툰을 통해 기존의 웹툰 플랫폼들과는 다른 아이피 전달 방식인 ‘IPX’라는 개념을 제시할 방침이다. 지식재산권을 뜻하는 IP와 경험(Experience)의 영어 표현을 합친 말이다. 구체적으로 작은 섬네일 하나로 작품을 소개하는 관행을 넘어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작품 내용을 전달하게 할 계획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엔터는 ‘카카오웹툰’ 론칭으로 ‘세계 최고의 오리지널 아이피-글로벌 수준의 플랫폼-세계로 향한 네트워크’를 모두 갖추게 됐다”며 “‘카카오웹툰’으로 케이(K)-웹툰 산업을 새롭게 이끌어나갈 프로토 타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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