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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LG디스플레이,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7천억원 돌파

등록 2021-07-28 11:16수정 2021-07-28 16:13

엘지(LG)디스플레이. 연합뉴스
엘지(LG)디스플레이. 연합뉴스
엘지(LG)디스플레이가 티브이(TV)와 아이티(IT) 패널 판매 증가에 힘입어 4년 만에 분기 기준 영업이익 7천억원을 돌파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28일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이 6조9656억원, 영업이익은 70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3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해 1조원 이상 개선됐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로 16분기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오엘이디(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포함한 티브이 부문의 매출 확대와 아이티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전반적인 손익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을 보면, 아이티 패널이 39%로 가장 컸고 판가 상승과 출하량 확대가 있었던 티브이 패널은 전 분기 대비 7% 증가한 38%를 기록했다. 모바일 패널의 비중도 23%를 차지했다.

회사 쪽은 올해 상반기 오엘이디 티브이의 출하량이 350만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출하량의 80%를 웃도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 연간 판매량 800만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대형 오엘이디 사업의 흑자를 실현하고, 내년에는 한자릿수 중반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라스틱오엘이디(POLED) 부문은 개발부터 생산, 품질 등의 역량 향상으로 사업운영의 안정성이 확보돼 물량 확대와 신모델 준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엘시디(LCD·액정표시장치) 부문 역시 부가가치가 높은 아이티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전환해 나가고 있으며, 티브이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초대형·커머셜 제품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동희 엘지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2분기 양호한 실적은 엘시디 시황 호조뿐 아니라 오엘이디 사업 정상화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은 있겠지만 오엘이디의 성과 개선을 가속화하는 한편, 엘시디는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 창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장 초반 전일대비 약 4%까지 상승했던 엘지디스플레이 주가는 1.78%(400원) 오른 2만2900원에 마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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