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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김정주 넥슨 창업주, 16년 만에 NXC 대표 사임

등록 2021-07-29 16:26수정 2021-07-30 02:50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 넥슨 제공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 넥슨 제공

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16년 만에 넥슨 지주회사인 엔엑스씨(NXC) 대표를 내려놓는다.

엔엑스씨는 29일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다국적 투자은행 출신인 알렉스 이오실레비치(Alex Iosilevich)를 글로벌 투자총괄 사장(CIO)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김 창업주는 사내이사와 엔엑스씨 등기이사직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 참여와 미래사업 발굴, 인재 양성에 집중할 것이라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이날 회사가 낸 보도자료에서 김 창업주는 “16년 동안 엔엑스씨 대표이사를 맡아왔는데 이제는 역량 있는 다음 주자에게 맡길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이 신임대표는 넥슨컴퍼니의 역사와 디앤에이(DNA)에 대한 이해가 높다. 엔엑스씨의 다양한 의사결정과 경영활동을 수행하는데 최적의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알렉스 이오실레비치는 세계 유수의 글로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해나가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라며 “두 사람이 전 세계를 선도하는 회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회사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임대표는 지난 1998년 넥슨에 입사해 홍보이사를 거쳐 2012년 지주회사 엔엑스씨로 자리를 옮겼다. 사회공헌 및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이끌었다. 2018년에는 넥슨컴퍼니의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넥슨재단 설립을 주도해 이사로 재임 중이다. 이오실레비치 사장은 10여년 간 엔엑스씨와 넥슨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투자자문을 해왔고, 지난 2011년 넥슨의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에 기여했다. 또한 다국적 투자은행 유비에스(UBS)에서 미디어산업과 기업금융 부문을 총괄한 바 있다.

일각에선 김 창업주의 대표직 사임이 넥슨 매각을 재추진하기 위한 포석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김 창업주는 2019년 자신과 배우자가 보유한 엔엑스씨 보유 지분 전량(98.64%)을 시장에 내놓았지만, 10조원이 넘는 인수가격 등 협상과정에서의 이견으로 불발된 바 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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