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에스케이(SK)텔레콤 사옥. 연합뉴스
에스케이(SK)텔레콤이 이동통신과 신사업 모두에서 고른 실적을 거두며, 올해 2분기(4~6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에스케이텔레콤은 11일 올해 2분기 매출액이 4조8183억원, 영업이익은 39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 10.8% 늘었다. ‘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조5779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갔다. 사업별 올해 2분기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미디어 8.7%, △융합보안 14.5%, △커머스 9.6%였다.
이동통신사업 부문은 5G 가입자 확대와 고객친화적 상품 개발 영향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3조216억원,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3284억원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에스케이텔레콤의 5G가입자는 770만명으로, 올해 1분기(1~3월)보다 96만명 늘었다.
지난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인적 분할을 공식화한 에스케이텔레콤은 현재 통신·인공지능·디지털 인프라 기반 존속회사와 반도체·정보통신기술 투자 전문 신설회사로 인적 분할을 추진 중이다.
윤풍영 에스케이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뉴 정보통신기술과 이동통신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 성장동력을 지속발굴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인적 분할이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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