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에스케이(SK)텔레콤 사옥. 연합뉴스
에스케이(SK)텔레콤이 창립 37년 만에 이동통신 사업과 투자사업을 나누기로 분할안을 의결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에스케이텔레콤 티(T)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식분할 및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등 3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안건별 찬성률은 출석 주식 수 기준 주식분할 및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99.96%,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99.95%,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99.75%였다.
에스케이텔레콤과 에스케이스퀘어는 다음달 1일(분할기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현재의 에스케이텔레콤은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26일~11월26일)을 거쳐 다음달 29일에 에스케이텔레콤과 에스케이스퀘어로 각각 변경상장·재상장 된다.
새롭게 탄생하는 에스케이스퀘어는 반도체와 앱마켓(원스토어), 커머스(11번가), 융합보안(ADT캡스),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정보통신기술(ICT) 영역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순자산가치(NAV)를 현재의 3배인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게 회사 쪽 계획이다.
박정호 에스케이텔레콤 최고경영자는 “회사 분할의 가장 큰 목적은 주주가치 극대화이며 분할 후 통신과 투자라는 명확한 아이덴티티로 빠른 성공 스토리를 써 나가겠다”며 “지금까지 잘 키워온 포트폴리오 가치를 시장에서 더 크게 인정받고 이를 주주분들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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