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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LG디스플레이, 3분기 매출 7조2232억원, 영업이익 5289억원

등록 2021-10-27 16:36수정 2021-10-27 17:24

서울 여의도 엘지(LG) 트윈타워.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엘지(LG) 트윈타워. 연합뉴스

엘지(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7~9월) 매출 7조2232억원, 영업이익 528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아이티(IT)용 패널의 출하 확대로 전 분기(6조9656억원) 대비 4%, 전년 동기(6조7376억원)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티브이(TV)용 엘시디(LCD) 패널의 가격 하락과 부품 수급난에 따른 재료비 상승,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7011억원)에 대비해선 25%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644억원)에 견줘선 222% 증가한 수치다.

엘지디스플레이의 3분기 제품군별 매출 비중은 노트북·모니터·태블릿 등에 들어가는 아이티용 패널이 45%로 가장 컸다. 티브이용 패널과 모바일용 패널 비중은 각각 32%, 23%다.

특히, 엘지디스플레이가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대형 오엘이디(OLED)는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 티브이 시장의 성장으로 그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대형 오엘이디 판매 목표(800만대) 달성과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엘시디 부문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 업체가 시장 주도권을 잡은 티브이용 패널에서 하이엔드 아이티 제품용 패널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해 시장 변동성을 축소했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엘지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는 부품 수급 이슈로 지연된 출하량이 회복되면서 출하 면적이 3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엘시디 티브이 패널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상대적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모바일 제품의 출하가 증가하면서 면적당 판가는 소폭 상승이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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