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해운업체 에스엠(SM)상선이 15일로 예정했던 상장(IPO) 일정을 연기했다. 이 업체는 1~2일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과 4~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절차를 거쳐 오는 15일 상장 예정이었다.
에스엠상선은 상장 연기 이유에 대해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주 시장 수요 감소와 해운사 주가 부진 등으로 시장의 가치평가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됐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연일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리고 주가 역시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수익성 개선에도 해운 시황 정점에 대한 과도한 우려와 공모주 시장 수요 감소, 국내외 증시 우려로 적절한 가치평가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공모주 시장 수요가 회복되는 적정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