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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완승…두 번째 ‘조카의 난’도 무산

등록 2022-03-25 13:53수정 2022-03-25 13:56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 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 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가 3세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총에서도 박찬구 회장에 완패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제45기 정기 주총에서 1~4호 의안 모두 과반 찬성으로 회사쪽 안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 안건은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1호 의안), 사외이사 선임(2호 의안), 감사위원회 선임(3호 의안), 이사 보수 한도 승인(4호 의안) 등 4개였다.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인 박 전 상무는 이익배당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대해 사쪽과 다른 주주제안을 제시했다.

이익배당 안건에서 사쪽은 보통주 현금배당 주당 1만원, 우선주 현금배당 주당 1만50원을 결의했지만, 박 전 상무 쪽은 보통주 주당 1만4900원, 우선주 주당 1만4950원을 제안했다. 각각 주당 50%가량 높은 수준의 배당안이었다. 하지만 주총 결의에선 총 1705만여표 중 사쪽 의안이 약 1169만표(68.6%)를 얻었다. 사외이사 안건도 사쪽이 제안한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와 박영우 환경재단 기획위원의 선임안이 통과됐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도 사쪽의 제안이 받아들여졌다.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연금이 회사 쪽 안건에 모두 찬성표를 던지며 박 회장에게 힘을 실어준 영향이 컸다. 박 전 상무의 제안은 모두 30% 안팎의 표를 받는 데 그쳤다.

한편 박 전 상무는 고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금호석유화학 박 회장의 조카다. 박 전 상무는 지난해 정기 주총 때도 박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가 완패했다. 지난해 주총 직후 금호석유화학은 회사에 대한 충실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박 전 상무를 해임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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