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 인증패를 들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국내 철강사 중 최초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철강협회는 2018년부터 140여개 회원사 중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회사를 최우수 멤버로 선정하고 있다. 해마다 전 회원사를 재평가해 선발한다. 그간 포스코는 최우수 멤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다가 올해 처음 선정됐다. 올해 최우수 멤버에 이름을 올린 회사는 총 10곳이다. 지난해 선정된 15개 철강사 중 6곳은 탈락하고 9개 회사만 재선정됐다. 포스코는 유일한 신규 선정사다.
최우수 멤버가 되려면 지속가능성 우수멤버 선정, 스틸리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속가능성 데이터 제출, 소재·공정별 탄소 배출량 데이터 제출 등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향후에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철강산업의 이에스지(ESG)경영과 지속가능성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협회 정기회의 기간에 열린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에 참석했다. 16개 글로벌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는 탄소저감기술 공동개발, 미래 모빌리티 철강 솔루션 개발, 세계 인프라 투자 흐름이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 전 세계 철강사들이 직면한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작년 10월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올해 10월부터는 회장으로서 전 세계 철강업계를 대표하게 된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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