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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7일 전력수요 역대 최고치 찍었다…최악 폭염 2018년 기록 깨

등록 2022-07-07 19:14수정 2022-07-08 02:42

오후 5시 최대 전력수요 9만2990㎿ 기록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한국전력 서울본부에 설치된 전력 수급 상황 현황판에 현재 전국의 전기 사용량과 예비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한국전력 서울본부에 설치된 전력 수급 상황 현황판에 현재 전국의 전기 사용량과 예비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때 이른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7일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상 최악의 폭염이 덮쳤던 2018년의 최고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가 9만2990메가와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최고치였던 2018년 7월24일 오후 5시의 9만2478㎿를 512㎿ 초과한 수치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예비전력은 6726㎿, 공급예비율은 7.2%에 그쳤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수급 불안감은 커진다.

전날 오후 6시에도 최대 전력수요가 9만1938㎿로 역대 두번째 기록을 세웠는데,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전날 기록은 물론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둘째주에 최대 전력수요가 9만1700~9만5700㎿에 이르러 이번 여름 전력수요가 가장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미 한달 앞서 전망치의 하한선을 넘어섰다.

전력거래소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체감온도가 33~35℃를 넘는 등 연일 지속되고 있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냉방 수요가 급증했고, 흐린 날씨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면서 전력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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