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등 주요광물 혼합물 ‘블랙매스’ 매년 7천t 생산 “전기차 시장 확대와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 대응”
폴란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PLSC)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5일 폴란드 브젝돌니(Brzeg Dolny)시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피엘에스시’(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PLSC)를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공장 착공 후 10개월여 만에 완공한 이 공장은 매년 7천톤(t)의 생산능력을 갖춘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이다. 유럽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수거·분쇄해 가루 형태의 중간가공품 블랙매스(Black Mass)를 만든다. 폐배터리를 파쇄하고 선별해 채취한 검은색 분말로, 니켈·리튬·코발트·망간 등의 혼합물이다. 블랙매스는 포스코에이치와이(HY)클린메탈에 공급된다. 이 회사는 블랙매스에서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추출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성장과 세계 각국 정부의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자회사인 피엘에스시를 설립했다”며 “폐배터리 재활용 고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 성일하이텍과 협업해 공장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