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사명에서 ‘두산’을 떼기로 했다. 두산을 대체할 새 건설장비 브랜드도 공개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사명에서 두산을 뺄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8월 경영권이 두산그룹에서 에이치디(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로 넘어간 건설장비 전문회사다.
아직 새 사명이 결정된 건 아니다. 현대인프라코어, 에이치디현대인프라코어 등이 새 사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신규 사명은 상반기 중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설장비 브랜드에서도 두산을 빼기로 했다. 현재 이 회사가 판매하는 건설장비에는 ‘DOOSAN’(두산)이 새겨져 있다. 앞으로는 두산 대신 ‘DEVELON’(디벨론)이라는 브랜드 이름이 붙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2월 말 유튜브를 통해 브랜드 스토리와 비전 등이 담긴 ‘뉴 브랜드 쇼케이스’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규 브랜드명이 장착된 실물 장비는 오는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건설기계 박람회 ‘콘엑스포(CONEXPO) 2023’에서 공개된다.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디벨론은 건설기계 시장의 전동화와 무인화를 선도하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상징적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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