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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LG디스플레이, 지난해 2조원 영업손실…역대 최대 규모

등록 2023-01-27 12:03수정 2023-01-27 12:22

경기도 파주의 LG디스플레이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경기도 파주의 LG디스플레이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엘지(LG)디스플레이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영업적자를 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27일 지난해 영업손실(연결기준)이 2조850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2조2306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창사 이래 최대 적자규모다. 매출은 26조1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7% 감소했고, 순손실은 3조1956억원이었다.

영업적자는 지난해 2분기 4880억원을 낸 데 이어 3분기 7590억원, 4분기는 8757억원으로 갈수록 커졌다. 4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분기 단위 역대 최대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7조3016억원과 2조938억원이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수요 부진이 심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 흐름을 보인 하이엔드 제품군까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무건전성 확보를 가장 큰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현재 30%까지 확대한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을 올해 40% 초반, 내년 5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수주형 사업은 고객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투자와 물동,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아울러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태블릿 피시(PC) 등 중형 올레드(OLED) 시장에서도 시장을 선점하고 수주형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도 필수 경상투자와 수주형 프로젝트를 제외하곤 최소화하고, 재고도 최소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성현 엘지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투자 일정을 가속해 (금액이) 예상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었다”며 “올해와 내년에 발생할 부분을 좀 당겨와서 총 현금 흐름으로는 투자비 증가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의 선제적 재고 축소와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가 향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함에 따라 분기별 손익 흐름이 개선돼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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