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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태풍 ‘강’도 견뎌”…포스코·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

등록 2023-03-08 11:18수정 2023-03-08 14:01

국내 기술로 개발…기본설계 인증
대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열린 수조실험에 공개된 한국형 부유체 36분의1 축소 모델. 포스코 제공
대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열린 수조실험에 공개된 한국형 부유체 36분의1 축소 모델.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에스케이(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순수 국내 기술로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두 회사가 2021년 개발에 나선 ‘케이(K)-부유체’가 전문 인증기관 디엔브이(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을 받은 것이다. 기본설계 인증은 새로운 기술·설계에 대해 선박이나 해양구조물에 적합한 신뢰성과 타당성을 갖추고 있음을 승인하는 것이다.

부유체는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 구조물이다.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데, 바람이 더 강해 발전 효율이 높고 입지 제약도 덜 받는 먼바다에까지 설치할 수 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부유체는 카이스트, 제주대학교, 마린테크인 등 국내 산학 기술로 설계된 최초의 한국형 부유체다. 10㎿ 이상 대형 터빈 설치가 가능하고, 40m/s 태풍에도 버틸 수 있다. 2m/s 조류, 10m 파고 등에서도 구조적·기능적 안정성을 유지한다.

부유체 1기에는 200~300톤의 강재가 사용되는데, 포스코는 풍력용 성능향상 특화강재인 균일 항복강도 제품, 내피로강, 고연성강 등을 적용해 전체 중량을 줄이면서 구조 안정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포스코가 개발한 내피로 후판제품을 10㎿ 이상급 부유식 해상풍력에 적용하면, 강재 사용을 5% 이상 절감하고 피로수명을 10%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전력 단위당 생산비용 절감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상세설계 및 제작·시운전 단계를 거쳐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을 완성하고, 최초 모델을 에스케이에코플랜트가 참여하는 동남해안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적용해, 2027년 1분기 상용 운전을 시작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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