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쿠팡, 지난해 직원 2만명 줄였다…대기업 가운데 감소폭 최대

등록 2023-06-08 11:34수정 2023-06-08 20:17

2022년 82개 대기업집단 고용 분석
현대차그룹 1만4천명 늘어 최다 증가
서울의 한 주차장에 쿠팡 배송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주차장에 쿠팡 배송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국내 일자리를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2만명 넘게 직원을 줄였다.

8일 기업분석전문기관 한국시엑스오(CXO)연구소가 국내 82개 대기업집단(그룹)의 고용 변동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직원 수는 모두 176만2391명으로 1년 전보다 4만2981명(2.5%)이 증가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82개 대기업집단에 속한 3076개사다. 이들 기업의 고용 규모는 지난해 12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수(1489만8502명)의 11.8%에 해당된다. 2021년 기준 대기업집단(76개 그룹)의 2020년 대비 직원 수는 6만3740명(3.9%)이 늘어난 바 있다.

82개 대기업집단 중 최근 1년 새 국내 직원 수가 증가한 곳은 52곳, 직원 수가 줄어든 곳은 22곳이었다. 8곳은 올해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편입돼 고용 증감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직원 수에 변동이 없었다.

일자리가 늘어난 52곳 가운데 직원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현대차그룹이었다. 현대차그룹 직원 수는 2021년 17만4952명에서 지난해 18만8891명으로 1만3939명 늘었다. 이어 삼성 7148명, 에스케이(SK) 7061명, 씨제이(CJ) 5416명, 롯데(4816명) 등의 순으로 고용이 많이 늘었다. 케이지(KG)그룹은 고용 증가율이 66.4%로 가장 높았는데, 옛 쌍용자동차(현 케이지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고용 규모가 6706명에서 1만1156명으로 급증했다.

자료:한국CXO연구소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고용 규모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쿠팡이었다. 쿠팡은 2021년 7만2763명이던 직원 수가 지난해에는 5만2551명으로 1년 새 2만212명 감소했다. 고용 감소율이 27.8%로, 4명 중 1명 꼴로 회사를 떠났다. 쿠팡은 2021년에는 직원 수가 전년(4만3402명) 대비 2만9361명 늘면서 76개 대기업집단 전체 고용 증가분의 46.1%를 차지했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대면 소비 증가로 직원 수를 크게 늘렸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다시 고용 규모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엘지(LG)그룹의 직원이 2016명 감소한 것을 비롯해 효성 1959명, 지에스(GS) 1345명, 세아 1268명 등도 1천명 넘게 줄었다.

오일선 한국시에스오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대기업에 대한 각종 혜택이 많았는데 고용 창출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며 “올해는 정보기술 및 유통 업종의 고용 여건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탁상행정이 부른 ‘직구 금지’…불쑥 발표했다 없던 일로 1.

탁상행정이 부른 ‘직구 금지’…불쑥 발표했다 없던 일로

정부, 빌라 전세금 보증제도 손본다…아파트 전세 안정화 대책 2.

정부, 빌라 전세금 보증제도 손본다…아파트 전세 안정화 대책

100% 한국산 ‘불닭’이 이끌었다…라면 수출액 월 1억달러 돌파 3.

100% 한국산 ‘불닭’이 이끌었다…라면 수출액 월 1억달러 돌파

삼성전자, 5대 주요 매출처서 퀄컴 빠져…홍콩·대만 업체 들어와 4.

삼성전자, 5대 주요 매출처서 퀄컴 빠져…홍콩·대만 업체 들어와

인공지능이 핵무기 발사한다면?…미리 보는 ‘AI 서울 정상회의’ 5.

인공지능이 핵무기 발사한다면?…미리 보는 ‘AI 서울 정상회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